스타벅스의 비밀메뉴 '더블샷'…입소문에 1000만잔 팔려
'시크릿 메뉴'로 손꼽히는 스타벅스 더블샷, 출시 후 15년간 1000만잔 판매
마니아 입소문 타고 지난 5년간 매해 평균 45% 판매 증가
120ml 사이즈 전용잔과 전용빨대로 인기몰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이석구)의 '시크릿 메뉴' 중 하나로 꼽히는 스타벅스 아이스 쉐이큰 에스프레소 더블샷(스타벅스 더블샷)이 출시 이후 15년간 1000만 잔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한정 기간 동안 판매되는 프로모션 음료로 출시된 후 많은 인기를 끌어 이례적으로 상시 판매 메뉴로 변경된 스타벅스 더블샷은 그간 ‘스타벅스 시크릿 메뉴’로 통했다. 공간적인 제약으로 신제품 위주로 소개되는 스타벅스 메뉴 보드에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더블샷은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꾸준한 판매 실적을 올렸고, 최근 5년 동안 연 평균 45% 이상 꾸준한 판매 증가를 기록해 무서운 인기몰이에 나섰다.

스타벅스 더블샷은 첨가되는 시럽의 종류에 따라 ‘캬라멜 더블샷’, ‘바닐라 더블샷’ ‘헤이즐넛 더블샷’ ‘커피 더블샷’의 4종으로 나뉜다. 스타벅스의 바리스타가 추출한 에스프레소 2샷을 얼음과 우유, 휘핑크림, 시럽과 함께 흔든 뒤, 얼음은 제거하고 차가운 상태로 제공하는 음료로 진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더블샷은 숏 사이즈 237ml 보다 작은 120ml 용량으로 전용 잔에 전용 빨대와 함께 제공되는데 진한 에스프레소를 시원하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의 스타벅스에서는 맛볼 수 없고 오직 한국에서만 판매하고 있다는 점도 독특하다.

박현숙 스타벅스 카테고리팀 총괄부장은 "첫 판매 이후 15년 만에 스타벅스 더블샷이 1000만 잔 판매를 넘어 기쁘다"며 "메뉴 보드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분들께 숨은 메뉴를 찾는 듯한 소소한 재미를 전달해 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