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아스 뫼어스 메르세데스-AMG 사업총괄 회장이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벤츠코리아)
토비아스 뫼어스 메르세데스-AMG 사업총괄 회장이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벤츠코리아)
"AMG 스피드웨이는 고성능 AMG 고객을 위한 특수 시설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토비아스 뫼어스 메르세데스-AMG 회장은 8일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 오픈 기념식에서"AMG 브랜드가 적용된 세계 첫 트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뫼어스 회장이 벤츠코리아 공식 일정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AMG 차량은 한국에서 전년 대비 50% 증가한 3000대 이상 팔렸다"며 "한국 시장은 더 많은 AMG를 수용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이 곳에서 AMG 고객은 우리 브랜드를 최대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AMG 글로벌 판매량은 2016년 대비 33% 증가한 13만대로 우리에게 새로운 기록을 수립한 한 해가 됐다"고 덧붙였다.

메르세데스-AMG는 1967년 탄생한 이래 지난 50년간 벤츠의 고성능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소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모든 세그먼트에 걸쳐 46개의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메르세데스-AMG 회장 "벤츠 고성능차 한국서 50% 성장…AMG 신차·서비스 강화"
AMG 스피드웨이는 지난해 11월 벤츠코리아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의 제휴 협력을 통해 국내에 새롭게 선보이겠다고 밝힌 고성능 차량 전용 트랙이다. 수입차 메이커가 고성능차를 체험할 수 있는 서킷을 운영하는 것은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를 갖춘 BMW코리아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벤츠코리아는 전년 대비 22% 성장한 6만8861대를 기록했다. 올 들어 4월까지 신규 등록은 16.5% 증가한 2만8982대로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AMG 사업도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뉴욕모터쇼에서 공개한 AMG 신차 5종(E 53, E 63, G 63, CLS 53 등)을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 현재 7개인 AMG 전용 서비스 센터는 올해 말까지 5곳(인천, 마포, 서초, 안양, 수원 등)을 추가해 12개로 늘린다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AMG 신차 출시 행사를 앞으로 이 곳에서 진행하고 빠른 시일 내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열 계획"이라며 "스피드를 즐기는 사람 모두에게 시설을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