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북미시장서 고전…SUV 판매는 '희망'
1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4월 한 달간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해 5만6천6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6만3천50대)보다 판매량이 10.2% 감소했다. 전체 판매량은 줄었지만, 현대차가 승부수를 띄운 SUV 판매는 2만5천618대로 두 달 연속 월간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투싼은 1만2천 대 넘게 팔리면서 30%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투싼은 14개월 연속으로 월간 판매 신기록을 작성하는 중이다. 현대차가 북미시장의 젊은 고객을 겨냥해 야심 차게 내놓은 콤팩트 SUV 코나는 3월에 비해 40% 늘어난 3천315대 팔렸다. 코나는 월드 베스트 10 인테리어 카로 선정되면서 판매 호조를 띠고 있다.
현대차는 "2018 시즌 NFL 드래프트 마케팅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4월 한 달간 5만585대를 팔아 작년 같은 달(5만3천358대)보다 판매량이 5.2% 감소했다. 기아차도 SUV가 선전했다. 스포티지는 34.9%나 늘어난 7천653대 팔리며 4월 판매량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누적판매량도 스포티지와 리오가 각각 28.6%와 54.1% 증가로 판매를 견인했다. 니로 판매도 10.8% 늘어난 8천675대를 기록했으며, 기아차가 슈퍼볼의 얼굴로 내세웠던 스포츠 세단 스팅어는 누적판매량 5천 대를 돌파해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oakchul@yna.co.kr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