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청년일자리 및 청년창업 지원 활성화를 위한 의견 청취에 나섰다. 기존 사업 내용을 보완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김흥빈 이사장이 청년일자리 창출 및 청년창업 지원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북 군산시에 있는 청년몰 ‘물랑루즈 201’에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3일 밝혔다.

‘물랑루즈 201’은 군산공설시장 2층 전문식당가에 있는 청년몰로, ‘2016년 청년몰 조성사업’에 선정돼 7월 문을 열었다. 근·현대 시대의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 군산에 걸맞게 유럽 근대 문화의 상징인 ‘물랑루즈’ 컨셉트의 청년몰이 들어선 것이다.

‘청년상인 육성사업’은 2015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이듬해 청년몰 조성, 청년상인 창업지원 등의 사업지원을 본격화했다. 그동안 소송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 왔다.

자체조사에 따르면 군산공설시장은 청년몰이 조성된 후 지난해 일평균 방문고객은 2000명에서 2500명으로 약 60% 증가했다.주간 매출액은 5000만 원에서 6500만 원으로 약 3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당시 물랑루즈 201에 입점했던 ‘브라더새우장’은 지난해 대형마트에서 주최한 전통시장 스타상품에 선정돼 해당마트에 입점 후 2개월간 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 청년몰에서 나와 직접 오프라인 매장을 구성할 만큼 사업이 확장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올해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기존의 사업내용을 보완, 청년상인 창업지원과 육성으로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우선 창업초기 청년상인들의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상가 임대료가 1년에서 2년으로 확대 지원된다.또 사업지원 이후 사후관리 지원을 위한 ‘스타트업지원단’을 구성해 컨설팅을 통해 관련 전문지식, 기술 등을 지원한다. 온·오프라인 홍보대행을 진행하는 등 청년상인이 시장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흥빈 이사장은 “앞으로도 청년창업을 지원뿐만 아니라 이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