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3월 온라인쇼핑 동향…미세먼지 제품도 판매 고공행진
1분기 중국 온라인 판매 다소 주춤…"앞으로 회복 전망"


'모바일 배달앱'의 활성화로 음식 관련 거래가 늘어나면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9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분기 중국 온라인 판매액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아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 미세먼지 + 배달앱 + 혼밥족 = 역대 최고 거래액
음식 배달앱 호조… 온라인쇼핑 거래액 9조 육박 '역대최고'

통계청이 3일 발표한 '3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올해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8조9천854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1% 증가했다.

이는 종전 역대 최대치인 지난 1월 8조7천858억원을 넘어선 새로운 기록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1년 전보다 74.5% 증가했다.

스마트폰으로 음식 배달을 주문할 수 있는 모바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활성화와 그에 따른 할인 행사 등의 영향이다.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은 41.6% 증가했다.

미세먼지에 관한 관심으로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판매가 늘어난 덕이다.

음·식료품도 25.6% 증가했다.

1인·맞벌이 가구가 증가해 '혼밥족'이 늘어났고, 주부들이 찌개나 반찬 등 가정 간편식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풀이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를 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12.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의복(11.6%), 가전·전자·통신기기(10.4%), 음·식료품(8.7%) 등이었다.

온라인쇼핑 중 스마트폰 등을 통한 모바일쇼핑 거래액을 따로 보면 3월 5조4천82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31.4% 늘었다.

역시 역대 최고치다.

전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의 비중은 60.2%로, 매달 60%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높은 분야는 음식서비스(89.3%), e쿠폰서비스(81.1%), 아동·유아용품(74.1%) 순이었다.

이른바 '엄지족'의 영향력이 강한 분야다.

취급상품 범위별 거래액을 보면 여러 종류 상품을 파는 '종합몰'은 1년 전보다 21.0%, 특정 종류 상품만 거래하는 '전문몰'은 18.1% 각각 증가했다.

온라인 업체는 20.9%, 온·오프라인 병행업체는 18.6% 각각 늘었다.

1∼3월을 합친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5조7천16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4%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15조4천849억원으로 30.8% 늘었다.

◇ 사드 여파 남아 中 온라인 해외 판매 주춤…"회복 전망"
음식 배달앱 호조… 온라인쇼핑 거래액 9조 육박 '역대최고'

이날 통계청이 함께 발표한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을 보면 중국 판매가 다소 주춤했음을 알 수 있다.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8천302억원으로 1년 전보다 8.0% 증가했다.

국가(대륙)별 판매액은 중국 5천984억원, 일본 963억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411억원, 미국 406억원 순이었다.

중국이 전체의 72.1%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중국(-3.5%), 미국(-10.1%) 등에서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화장품 6천60억원,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 1천330억원 등이었다.

화장품이 전체의 73.0%를 차지했다.

온라인 직접 판매액 중 면세점 판매액은 6천652억원으로 9.0% 증가했다.

면세점 판매액은 화장품 5천769억원,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 587억원을 기록했다.

민경삼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1분기 중국 판매액은 여전히 사드 배치 영향이 남아 다소 주춤했다"며 "하지만 3월 중국인 관광객이 1년 만에 늘어났기 때문에 앞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1분기 해외 직접 구매액은 6천430억원으로 19.6% 늘었다.

국가(대륙)별로 구매액은 미국 3천616억원, 유럽연합(EU) 1천349억원, 중국 868억원, 일본 448억원 순이다.

미국이 전체의 56.2%였다.

직구 품목을 보면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 2천370억원, 음·식료품 1천437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 912억원 순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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