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회서 한국 경제계 목소리 낸다…OECD 자문기구 한국위원회 구성
경제계가 국제 정책 사안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책수립 자문기구인 BIAC(The Business and Industry Advisory Committee) 한국위원회를 재정비해 3일 제1회 연례회의를 열었다.

OECD 회원국 경제단체로 구성된 BIAC는 OECD 정책 가이드라인 수립 시 경제계 의견을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1996년 BIAC 가입한 전경련이 한국 경제계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재정비된 BAIC 한국위원회 위원장은 2012년부터 BIAC 한국대표로 활동 중인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맡았다.

김윤 위원장은 첫 회의에서 "한국 경제의 세계적 위상에 비해 다자외교 무대에서 한국 입장을 대변하거나 '구글세' 등 국제사회에서 장기간 논의돼온 기업 이슈에 대한 대응은 부족했다"며 "앞으로는 기업 관련 이슈에 경제계가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주요 분야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는 박태호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 정동수 법무법인 율촌 고문, 이재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박상기 법무법인 화우 고문 등 전문가 10여명이 참여했다.

BIAC 한국위원단은 향후 BIAC 산하 통상, 기업지배구조, 조세 및 회계정책 그룹 등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제 이슈들을 국내에 공유하고 OECD에 한국 경제계 입장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BIAC 한국위원회 개편을 계기로 전경련은 OECD와 BIAC에서 논의하는 정책을 심도 있게 분석해 경제계 대응책을 모색하고 기업과의 간담회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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