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편의점에서 와인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GS25는 지난달 와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6.7% 늘었다고 2일 발표했다. 올 들어 4월까지 와인 매출 증가율은 66.8%로 지난해 전체 증가율(30.2%)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GS25에서 많이 팔린 와인은 칠레산 레드와인이다. 대표 상품은 100% 카베르네소비뇽으로 만든 ‘넘버나인 크로이쳐’(2만5000원)로 부드러운 탄닌과 블랙베리류의 신선한 산도가 어우러져 깊고 은은한 풍미를 낸다. 2016년 출시한 뒤 1년간 14만 병이 판매됐다.

2017년 9월 선보인 ‘넘버투 로만체’(1만5000원) 역시 100% 카베르네소비뇽으로 만든 칠레산 레드와인이다. 진한 체리와 자두, 블랙 커런트 향이 특징이다. 출시 후 9개월 만에 10만 병이 팔렸다. 두 와인 모두 GS25가 발굴해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GS25는 우수 와인을 발굴하기 위해 와인 전문 상품기획자(MD)를 육성하고 있다. 3700원의 저가부터 5만원대의 중가 와인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카베르네소비뇽, 메를로, 시라, 샤도네이 등 다양한 품종을 취급한다. GS25 관계자는 “다양한 상품 구색과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높은 와인을 내놓은 덕에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GS25는 5월 ‘가정의 달’ 기념 ‘와인애(愛) 빠진데이’ 행사를 한 달간 연다. 이달의 추천 와인 및 주요 상품 12종을 최대 40% 할인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