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 "철강·알루미늄 관세 면제국에 쿼터 적용"
로이터통신과 폴리티코에 따르면 나바로 국장은 이날 미국철강협회(AISI)와 철강제조자협회(SMA)가 주최한 철강업계 간담회에서 "우리 행정부의 지도방침(guiding principle)은 관세를 면제받는 국가나 EU 같은 연합체에 쿼터 및 여타 제한조치를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이에 대해 "우리 국가안보 수호를 위해 알루미늄과 철강 산업을 수입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필요한" 조치들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철강업계 경영자들은 이런 발언에 대해 갈채를 보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앞서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 EU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관세 유예를 6월 1일까지 한 달 연장하기로 했으며 이 결정에 대해 미 철강업계와 유예국 모두 실망을 표시했다.
유럽집행위원회는 바로 성명을 내고 "미국의 결정 연장은 시장 불확실성을 연장한다"고 비판했다.
미국철강협회장인 존 페리올라 뉴코어 최고경영자(CEO)는 "실망스럽다"며 "우리나라에 덤핑해온 이들 국가가 관세나 쿼터가 발효되기 전에 철강제품을 들여올 시간을 한 달 더 주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은 수출물량 쿼터를 수용해 당시 잠정 유예 7개국 중 가장 먼저 관세 면제 지위를 완전히 확정했으며 지난달 30일 백악관은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과도 관세 면제에 대한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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