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연휴 맞아 출국자 급증한 탓
작년 추석연휴 카드 해외사용 30% 뛰어… 국내선 29%↓
지난해 10월 사상 최장 추석 연휴에 신용카드 해외사용 실적이 30% 뛰었지만 국내 이용은 29%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7 지급결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2개 대형카드사 기준 하루 평균 이용 금액이 해외는 148억원으로 상반기 평균보다 30.4% 늘었다.

긴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난 인원이 기록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국내 이용은 4천96억원(이하 하루평균)으로 29.1% 감소했다.

연휴로 경제활동이 줄어든 데다가 은행 서비스와 연계되는 아파트 관리비와 통신비 등이 결제되지 않아서다.

이 기간 전체 카드 이용실적은 4천223억원으로 상반기보다 28.0% 적었다.

한은은 연휴가 끝나고 첫날인 10월 10일에 한은 금융망 결제규모가 459조9천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평균(315조5천억원)의 1.5배다.

당시 차액결제 규모가 36조9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지급준비금 마감일인 다음날 결제규모도 77조2천억원으로 평소보다 40% 늘었다.

전자금융공동망은 연휴 직전인 9월 29일에 140조원으로 상반기 평균(41조6천억원)의 3.4배에 달했다.

기업들의 분기 말 결제 수요가 있었다.

연휴 중에는 개인 소액 인터넷뱅킹 위주로 거래되며 규모가 대폭 감소했다.

CD/ATM 공동망 거래는 연휴 전후로 현금 입출금이 많아서 상반기 평균(9천억원) 보다 조금 늘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