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1대 주주인 프랑스 정부 압박에도 반대

닛산이 르노 합병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닛산 CEO 히로토 사이카와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르노와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합병 가능성을 부정했다. 합병이 이뤄질 경우 양사의 이점이 없으며 오히려 부작용이 생긴다는 것. 이어 닛산-르노-미쓰비시의 동맹 체제를 유지해 경영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르노 1대 주주인 프랑스 정부는 르노에 닛산과의 합병을 추진하라고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형국이다. 프랑스 자동차 산업의 성장과 고용 촉진을 위해서다. 그러나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카를로스 곤 사장은 양사의 자본 관계를 바꿀 필요가 없다고 거절한 바 있다.

르노는 닛산이 경영 위기에 빠진 1999년 이후 자본 제휴를 지속해왔다. 현재 르노는 닛산 주식 43.4%를, 닛산은 르노의 15%와 미쓰비시의 34%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르노는 닛산을 제한적으로 통제할 수 있지만 닛산은 르노에 대한 표결권을 갖고 있지 않다.
닛산, 르노에 합병? 글쎄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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