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 3사 균점 체제

지난해 기업 45곳의 신용등급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등급 하락업체가 상승업체보다 많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17년 신용평가실적(Rating Performance)'을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신용평가부문 시장점유율은 NICE신용평가(34.0%), 한국기업평가(32.8%), 한국신용평가(32.5%) 순으로 3사의 균점 체제가 이어졌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보유 업체 수는 1천105사(3사 중복 포함)였다.

지난해 무보증사채 발행기업 중 부도업체는 1사(플렉스컴)로 연간부도율은 0.18%였다.

신용평가가 비교적 정확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신용등급이 하락한 업체는 45사였다.

이는 전년 대비 46사(50.5%) 감소한 규모다.

신용등급 상승업체 역시 24사로 전년 대비 22사(47.8%) 줄었다.

금감원은 부정적 등급 전망을 받은 기업이 75사로 긍정적 등급 전망을 받은 기업(49사)보다 많아 앞으로 신용등급 상승업체보다 하락업체가 많은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신용등급 안정성 측면에서 AAA~AA등급의 연초 대비 연말 신용등급 유지율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으나 A등급은 등급유지율이 지난해 91.0%에서 올해 79.7%로 하락했다.

조선, 해운 등 불황업종의 등급하락 및 등급철회가 증가한 여파다.

부도 시점에 임박한 등급조정 경향은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은 신용평가감독체계를 지속해서 개선하고 하반기에는 주요 테마를 중심으로 부문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