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한국 공장 구조조정 비용과 미국 내 생산 감소로 올해 1분기 순익이 60%나 감소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韓공장 구조조정 비용 탓?… GM, 1분기 순익 60% 급감
보도에 따르면 GM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361억 달러(38조9천억원)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46억 달러(37조2천억원)를 넘어서는 수치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43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24달러보다 양호했다
반면 순익은 10억 달러(1조1천억 원)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26억 달러(2조8천억 원)보다 60%나 감소했다.

순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한국GM의 구조조정비용과 미국 생산시간 단축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GM은 설명했다.

하지만 회사는 한국 사업의 구조조정이 성공적이라며 내년부터 이익을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척 스티븐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GM 노동조합이 연간 생산 비용을 최대 5억 달러까지 줄일 수 있는 합의안을 가결했다"며 "한국GM은 내년부터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