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7년째… 협력사 인재 발굴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27일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려 취업을 원하는 청년 구직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올해 7년째를 맞은 이 박람회는 예년과 달리 참여 대상 협력사를 2·3차까지 확대해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부품 협력사를 지원한다.

지난 12일 안산(수도권·중부권)에 이어 이날 울산에서도 부산·대구·창원 등 영남권역을 아우르는 2·3차 협력사 전용 채용박람회로 진행됐다.

박람회장에는 구직 컨설팅을 진행하는 'JOB 컨설팅관'과 현대기아차 동반성장 정책 및 협력사 경쟁력을 알리는 '동반성장관', 이력서 컨설팅과 무료 증명사진 촬영,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지원하는 '부대행사관'이 마련돼 구직자를 맞았다.

박람회를 찾은 취업 준비생 오상훈(27)씨는 "현대기아차 협력업체라면 발전 가능성도 있고 안정적일 것이라는 생각에서 여러 곳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7년째… 협력사 인재 발굴
현대기아차는 박람회에서 신규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생산·기술·경력직 부문 모집을 지원해 중소 부품 협력사의 경쟁력 확보를 돕고 있다.

박람회에는 전국적으로 281개의 부품·판매·설비 등 협력사가 참여하고 있다.

한 협력사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지원으로 올해 처음으로 참여했다"며 "박람회에서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우수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언태 현대차 부사장은 "1차 협력사 위주의 동반성장 노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2·3차 협력사로의 상생협력을 강화해 선순환형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협력사 성장과 발전을 위한 인재 확보 부문에서도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창출 확대에 기여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수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기업은 유능한 인재를 채용하고 청년들은 더 좋은 일자리를 찾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7년째… 협력사 인재 발굴
현대기아차는 2012년부터 매년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열면서 협력사가 인재 확보에 집중하도록 장소 제공에서 행사 기획·운영에 이르기까지 재정 지원을 전담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