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공지능 올레드 TV 앞세워 '중남미' 공략
LG전자가 스포츠 경기에 최적화된 TV 신제품을 앞세워 중남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LG 올레드 TV AI ThinQ(씽큐)'등 2018년형 LG TV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사에는 주요 거래선과 미디어가 참석했다.

올레드 TV가 전면에 나섰다. LG전자는 올레드 TV를 앞세워 중남미 6억 축구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LG 올레드 TV는 응답속도가 LCD 대비 1000배 이상 빨라 역동적인 스포츠 화면도 잔상 없이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올해 신제품 주요모델에는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화질엔진 '알파9'이 탑재돼 보다 완벽한 올레드 화질을 제공한다. 알파9은 입력 영상을 분석해 4단계로 노이즈를 제거해준다. 또 사물과 배경을 분리해 최적의 명암비와 채도로 입체적인 영상을 만들어 준다. 정확한 색상을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색좌표의 기준색상도 일반 TV 대비 7배 이상 촘촘하게 나눠 더 정확하고 생생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알파9이 적용된 올레드 TV는 HFR(High Frame Rate)로 제작된 영상도 지원한다. HFR 영상은 초당 화면수가 최대 120장으로 초당 24장으로 만들어지는 일반적인 영화와 비교해 초당 화면수가 5배나 많다. 1초에 보여줄 수 있는 화면수가 많아지면 달리는 선수의 빠른 발도 뭉개짐 없이 또렷하고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LCD TV는 축구를 즐기는 중남미 고객들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 기능이 탑재됐다. LG전자는 축구경기를 시청하면서 실시간으로 경기정보, 출전 선수정보, 팀전적 등을 TV 화면으로 볼 수 있는 풋볼 앱을 새롭게 선보였다. 풋볼 앱은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17개국에서 서비스한다.

축구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풋볼 모드를 탑재한 신제품도 출시된다. 풋볼모드는 축구장 잔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녹색을 강화하고, 서라운드 사운드 효과로 경기장의 현장감을 느끼게 해준다.

박형세 LG전자 HE해외영업그룹장(전무)은 "세계인의 축구 축제를 앞두고 LG 올레드 TV의 차원이 다른 화질과 현지인들의 기호를 반영한 특화 기능들로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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