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장에 장지상… 조세재정연구원장에 김유찬
산업연구원장에 장지상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62)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엔 김유찬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61)가 임명됐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이들 원장의 선임 안건을 통과 시켰다.

장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부터 경북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9년엔 한국경제발전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한국산업조직학회 회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한국학술진흥재단 사회과학단장 등도 맡았다. 산업연구원은 국내외 산업·기술과 관련된 실물경제의 동향과 정보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기관이다.

김 원장은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 함부르크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중부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 한국조세연구포럼 회장을 지냈고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원장은 학계에서 대표적인 증세론자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공정과세 실현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보유세 인상을 주장한 바 있다.

이들 원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성과와 연구실적 등에 대해 매년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평가를 받는다.

고경봉/조재길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