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로고 뒤집은 파격처럼… "한국, 월드컵서 판 뒤집을 것"
오비맥주가 러시아 월드컵 공식 맥주인 카스의 새로운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월드컵 마케팅에 나선다.

고동우(본명 브루노 코센티노·브라질 출신·사진) 신임 오비맥주 사장은 26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스는 국내 맥주 가운데 유일하게 러시아 월드컵을 후원하는 공식 브랜드”라며 “월드컵 마케팅 주제를 ‘뒤집어버려’로 정하고 대대적인 국민 참여 응원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축구대표팀이 비록 약체로 평가받고 있지만 본선에서 경기 판도를 ‘뒤집어 버린다’는 염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카스 로고 뒤집은 파격처럼… "한국, 월드컵서 판 뒤집을 것"
오비맥주는 월드컵 기간 동안 카스 로고를 거꾸로 배치한 월드컵 패키지를 선보인다. 355mL 캔과 500mL 캔·병을 비롯해 국내 최초로 출시되는 대용량 750mL 캔에 적용해 다음달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또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열기를 되살리기 위해 당시 4강 신화 주역인 안정환 전 국가대표와 차범근 전 감독 등을 카스 모델로 기용했다. 이들을 모델로 내세워 우리 축구대표팀이 ‘죽음의 F조’에 속해 있지만 국민적인 응원 열기를 모아 생각을 뒤집고 경기의 판도를 뒤집어보자는 광고를 할 계획이다. 고 사장은 “한국 대표팀이 독일·멕시코 등과 함께 죽음의 F조에 속해 있지만 신념을 갖고 응원하면 2002년의 월드컵 영광을 재현해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한국팀의 조별 예선 경기가 열리는 날에 대규모 길거리 응원전을 연다. 경기가 있는 날 오후 6시부터 서울 강남 영동대로에 대형 무대와 스크린을 설치하고 카스 이벤트존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도 공식맥주로 선정됐다. 러시아 월드컵의 공식 맥주는 미국의 버드와이저와 오비맥주 두 곳이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