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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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암만 제너럴모터스(GM) 총괄사장은 26일 방한해 "현재 대부분의 중요한 문제 해결이 거의 마무리 단계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모든 논의의 결론을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한국GM특별대책위원회 홍영표 위원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GM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암만 사장의 국회 방문에는 배리 엥글 GM해외사업부문 사장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동행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에 이어 그룹내 2인자인 암만 사장의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

암만 사장은 "지난 수개월 간, 지난 수주 동안 많은 진전이 있었고 지금까지 탁월한 성과가 있었다"며 "한국GM이 지속적인 성공을 확보하는 방법은 수익성을 창출해가면서 견고한 사업체로서 사업을 영위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목표가 분명했던 만큼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우 어려운 단계를 밟아왔던 것이 사실"라며 "한국GM 팀 전원과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한국GM 노조, 한국 정부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국GM 노동조합은 이날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켜 협상을 최종 타결지었다.

금속노조 한국GM지부는 전날부터 이틀간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1만223명 중 6880명(67.3%)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노사 자구안 합의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정부와 GM 본사 간 자금 지원 규모 등을 놓고 마지막 협상만 남았다.

GM은 한국시각으로 이날 저녁 미국에서 열릴 1분기 기업설명회(IR) 컨퍼런스콜을 앞두고 협상을 마무리해 정부 자금 지원을 확정 짓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