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발표서 비용 줄이고 돈 안되는 세단 사업 접기로

포드가 미국시장에서 판매가 저조한 세단 라인업을 정리하고 머스탱과 포커스 액티브 등 2종만 생산키로 했다.

25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계획을 알렸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차종을 과감히 정리해 재정건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따라서 회사는 세단 라인업 중 피에스타와 퓨전, 토러스 등을 단종하고 머스탱과 포커스 액티브만 유지키로 했다. 대신 생산초점을 SUV로 옮기고 하이브리드카와 순수전기차 생산을 늘리기 위한 경영 개선안을 제시했다.

회사는 SUV 개발에 약 7조5,000억 원을 투자하고 오는 2020년까지 8종의 SUV 제품군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2022년까지 비용을 27조6,000억 원 절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가을 목표액으로 제시한 15조1,000억 원에서 12조 원 늘어난 액수다.

짐 해킷 포드 CEO는 "사업의 초점을 의미있게 다시 맞추고 있다"며 "수익성이 떨어지는 부문은 단호한 구조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 '세단' 단종하고 돈되는 'SUV'에 집중

한편,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내 주요 브랜드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GM은 쉐보레 아베오와 임팔라 등 세단을 정리할 예정이며, FCA 역시 크라이슬러 200과 닷지 다트 등을 단종할 계획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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