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소비자가전(CE) 부문이 올해 1분기 매출 9조7400억원, 영업이익 28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26.3% 줄었다.

TV 사업은 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했지만 중저가 라인업 축소 등의 재편 작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플렉스워시'세탁기, '큐브' 공기청정기와 시스템에어컨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했지만 원자재가 상승과 미국 신규 가전공장 가동으로 인한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축소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신모델 판매와 계절적 성수기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TV는 올해 75형 이상 초대형 QLED TV 등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8K TV와 마이크로 LED TV 등 혁신 제품 출시로 프리미엄 제품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생활가전은 에어컨 판매를 늘리고, 퀵드라이브 세탁기, 파워건 청소기 등 신제품 판매를 확대해 실적을 개선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생활가전 사업은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B2B 사업과 온라인 판매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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