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미트라니아가은행과 감독당국 승인 등을 전제로 한 조건부 주식인수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아그리스은행과 같은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미트라니아가은행은 13개 지점망을 보유한 자카르타 거점의 소형 상장은행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인수한 아그리스은행과 고객·영업망 차원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이르면 올해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은 뒤 두 은행을 합병시킬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현지 법인으로 내는 것이 최종 목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을 완료한 뒤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등을 잇는 ‘IBK 아시아금융벨트’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