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조선업 이어 자동차산업 구조조정…전북 인구 유출 가속

경기도 내 주택분양이 이어짐에 따라 올해 1분기에 서울 인구가 경기 지역으로 대거 이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25일 공개한 국내 인구 이동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에서 타 지역으로 전출한 인구는 42만1천87명으로 타 지역에서 서울로 전입한 인구(39만8천720명)보다 2만2천367명 많았다.

1분기에 서울 인구 2만2천367명이 순유출된 것이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4만4천570명 많아 순유입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경기 지역의 주택분양이 인구 이동을 촉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화성시·김포시·남양주시·시흥시 등의 대규모 주택단지의 입주가 시작됐고 서울의 경우 강남 일대의 재개발로 전출자가 늘어난 것이 인구 이동 상황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올해 3월 기준 인구 순유입은 경기 화성시·김포시·시흥시, 인천 부평구, 경기 남양주시의 순으로 많았다.

반면 순유출은 경기 안산시, 인천 부평구, 서울 강남구, 인천 계양구, 경기 성남시 순으로 많았다.
1분기 서울인구 2만2천명 순유출… 주택분양 따라 경기도로
전북은 군산시가 조선업에 이어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에 직면하면서 인구 유출이 늘었다.

올해 1분기에 전북은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5천194명 많았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순유출이 규모가 1천849명(55.3%) 늘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 과장은 "군산은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 폐쇄가 결정되면서 2016년 하반기부터 순유출이 이어졌고 올해 한국 제너럴모터스(GM) 군산 공장 폐쇄 결정으로 지난달에도 인구가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읍면동의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이동자 수는 206만8천 명으로 작년 1분기보다 6만8천 명 증가했고 주민등록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이동률은 16.4%로 0.5% 포인트 상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