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치고 수출품목 4위로 상승 "올해 400억달러 수출 기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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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액이 4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석유협회는 올 1분기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체들이 수출한 석유제품은 총 85억6천900만달러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66억9천만달러) 이후 4분기째 증가한 것으로,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수출단가가 높아진 게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분기 국내 주요 수출품목 순위에서 반도체와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1분기에는 5위였으나 자동차를 제치고 1계단 올라섰다.

그러나 1분기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1억1천429만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2월에는 작년 같은 달보다 늘었으나 3월 들어 정유사의 정기 보수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올 1분기 우리나라의 최대 석유제품 수출 대상국은 중국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8%)보다 7%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이어 지난해 4위였던 일본(12%)이 호주(9%)와 싱가포르(8%)를 제치고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 수출의 35%에 해당하는 3천962만5천배럴로 가장 많았고, 휘발유(18%)와 항공유(17%), 나프타(9%)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올해 전 세계 석유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정제설비 증가는 제한적이어서 수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물량이 증가하는 과거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수출액은 지난해 301억 달러를 넘어 400억 달러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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