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황사 아웃! 아웃도어 인생템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 공기 좋은 산을 찾거나 가까운 강변에서 러닝을 즐기는 사람도 많아졌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땀을 잘 배출해 주는 냉감 기능성 소재로 신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을 막아주는 가벼운 재킷, 발목을 안전하게 잡아주는 신발 등 봄·여름에 꼭 필요한 제품들을 소개한다.

기능성 제품 입고 야외 나가야

바람·황사 아웃! 아웃도어 인생템
노스페이스는 역동적인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을 위해 고기능성 ‘트레일러닝 컬렉션’ 제품을 내놨다. 무게는 가볍고 바람은 잘 통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바위, 돌 등 거친 표면으로부터 충격을 흡수해 주는 트레일러닝화 ‘스피드 크로스’와 ‘울트라 트레일3’ 등이 대표 제품이다. 소취(악취 제거) 기능을 갖춘 원단(쿨맥스)을 사용한 ‘퍼펙트 런 TNF 반팔 라운드티’는 여름철에 입기 제격이다. 바람이 잘 통하는 메시 소재로 만든 ‘퍼펙트 런 메시 반팔 라운드티’도 인기 상품이다.

코오롱스포츠는 방수·방풍 기능을 갖춘 경량 재킷을 주력 상품으로 내놨다. ‘웨더코트 경량버전’은 마스크를 대신할 수 있도록 목 라인을 길게 만들었다. 여성용으로도 높은 목 라인을 갖춘 ‘하이넥 마스크 패커블 재킷’을 출시했다. 바람과 자외선뿐 아니라 미세먼지까지 막아주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이다. K2는 얇고 가벼운 바람막이 ‘파이오니어 재킷’을 선보였다. 일교차가 큰 날, 미세먼지가 심한 날 입기 좋다.

다른 사람과 함께 야외활동하고 싶다면 블랙야크가 진행하는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역별로 정기 산행을 가고 이벤트를 하는 등 참여형 행사를 열고 있다.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 앱(응용프로그램)과 아웃도어 정보 포털사이트 ‘마운틴북’에서 신청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바람·황사 아웃! 아웃도어 인생템
더위 막아주는 냉감 의류도 인기

냉감 소재 의류도 대거 나왔다. 아이더는 지난해 큰 인기를 끈 냉감 소재 티셔츠를 올해도 주력 상품으로 선보였다. 아이더의 ‘우네 짚 티’는 자체 개발한 후가공 냉감 소재 ‘아이스티’를 적용했다.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췄고 악취를 제거해 주는 데오드란트 테이프를 부위별로 붙였다. 아이더는 지난해 여름용 냉감 바지가 3만 장 이상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끌자 올해 ‘폴라카 다이나믹 팬츠’를 비롯해 후속 제품을 출시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능성 냉감 소재를 사용했다. 열 전도율이 낮은 티타늄 도트를 허벅지 뒤쪽에 넣어 피부가 닿을 때마다 시원해진다.

빈폴아웃도어는 한지를 활용해 여름용 티셔츠를 제작했다. ‘쿨한 티셔츠’는 닥나무에서 추출한 소재에 폴리에스테르를 섞어 만든 제품이다.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아준다. 올해는 스트라이프 패턴을 넣은 제품과 핑크, 블루 등 밝은 색상의 제품을 추가로 내놨다.
바람·황사 아웃! 아웃도어 인생템
자외선 차단제는 봄·여름 필수품

발을 편하게 해 주는 신발도 야외활동엔 필수다. K2는 러닝화처럼 가벼운 무게로 등산화 ‘플라이하이크’를 제작했다. 둘레길을 걷거나 산책할 때, 낮은 산을 오를 때 신기 좋다. 무게는 310g(260㎜ 기준)이다. 신발 겉에는 방수·방풍·투습 기능성 소재를 덧댔다.

야외활동할 때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얇은 긴팔 재킷과 함께 자외선 차단제도 챙겨야 한다. 최근엔 미세먼지 차단, 피부 진정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자외선 차단제가 새로 나오고 있다. 아이오페의 ‘UV쉴드 선 스틱 파운데이션’(SPF 50+ PA+++)은 메이크업 베이스와 선크림, 파운데이션을 하나로 합친 제품이다. 닥터지의 ‘브라이트닝 업 선’(SPF50+ PA+++)은 오랜 시간 자외선, 유해 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제품이다. 미세먼지 흡착 방지 효과를 갖춘 성분(글리코필름)을 사용했다.

이용선 빈폴아웃도어 팀장은 “공기 질이 나빠지면서 패션업계는 친환경 소재로 기능성 상품을 내놓고 있다”며 “경량·방수·방풍 등은 물론 미세먼지·자외선 차단 등의 기능도 고려해서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