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보관만 하고 쓰지 않는 동전을 지폐로 교환하는 ‘범국민 동전 교환운동’을 펼친다.

한은은 전국은행연합회,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우정사업본부와 공동으로 다음달 동전 교환운동을 실시한다고 24일 발표했다.

동전 교환운동은 가정, 사무실에 잠들어 있는 동전을 전국의 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저축은행, 우체국, 농·축협 영업점에서 지폐로 교환하거나 입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폐로 교환하고 남은 동전을 금융회사에 비치한 동전 모금함에 넣으면 모금액은 전액 사회복지단체에 전달된다.

한은은 동전 제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동전 교환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8억개(3808억원), 연평균 2억8000만개 동전을 회수했다. 새로 제조할 때 드는 비용인 284억원을 매년 아낀 셈이다.

한은은 동전 교환운동으로 지속해서 동전을 재활용하고 있지만 아직도 상당량의 동전이 회수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은은 동전 교환운동이 끝나면 운동에 기여한 금융회사 유공자를 뽑아 총재 표창장과 포상금을 줄 계획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