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베스텍, 내진 기능 갖춘 배전반 진동흡수장치
베스텍(대표 장세용·사진)은 중전기 분야의 핵심인 배전반 및 전력감시제어 시스템, 자동제어, 태양광 발전장치를 생산하는 전문회사다. 시대 흐름에 맞춰 꾸준한 기술 개발로 한국 배전반 기술을 도약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업체다. 공공기관, 산업시설, 각종 건물, 아파트 등 전기를 사용하는 곳은 어디든지 베스텍 기술이 접목돼 있기 때문이다.

[2018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베스텍, 내진 기능 갖춘 배전반 진동흡수장치
베스텍의 주력 제품 중 내진기능이 포함된 회전형 진동흡수장치는 지진 재해 발생 시 전기설비의 안전 확보를 위해 고·저압배전반, 전동기제어반, 분전반 하부에 설치한다. 지진 재해로부터 전기설비를 보호하고 인명 및 재산피해를 방지하는 장치다. 볼베어링 축에 고강도 스프링을 결합한 뒤 그 상단에 4개의 유동자(구슬)를 경사면에 배치해 진동을 흡수하는 장치다.

과열 방지기능을 하는 단자대(영상변류기 포함)도 베스텍의 효자 품목이다. 단자 접속부에 과열이 발생하면 온도검출 시스템이 작동해 과열 램프에 표시해준다. LED(발광다이오드) 램프가 정상일 땐 녹색, 과열되면 적색이 들어와 작업자가 과열 여부를 알기 쉽게 설계했다. 단자대와 영상변류기가 일체형으로 돼 있어 원자재 절감과 수입 대체, 공정 단축 등의 경제성도 확보한 제품이다.

전기화재감시장치는 전기화재의 원인으로 분류되는 온도, 가스, 연기, 불꽃에 검출센서 모듈을 설치해 화재 초기의 현상을 실시간 감지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제품이다. 운전 중 과부하 및 접촉 불량 등으로 생기는 이상 현상을 실시간 감지해 검출된 데이터를 디지털제어장치(계전기)로 전송한다. 디지털제어장치는 센서에서 전송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3단계별(주의, 위험, 차단) 경보를 다시 관리자에게 통보한다. 베스텍 관계자는 “이 제품을 설치하면 분전반, 전동기제어반 등을 보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베스텍은 고압인입결상제어기도 생산하고 있다. 배전반의 고압선로 개폐기 전단에 전원검출장치(VD)를 설치한다. 3상 통전유무 확인 및 인입 선로 결상 시 선로 개폐기(LBS, ASS)가 투입되지 않게 해 고압선로의 계통을 보호하고 감전사고를 예방하는 장치다. 고압선로 계통 전체를 보호·차단해 고압기기 및 부하선로까지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베스텍이 최근 선보인 적층모선은 분·배전반의 주모선에 표준화된 절연물을 개발해 적층으로 구성한 제품이다. ‘MCCB+접속 커넥터+절연 커넥터+절연 커버+고정브라켓’을 개발해 모듈화했다. 표준 제품으로 개발해 비전문가도 조립이 가능하다. 부하 차단기 교체 시 전체 정전 없이 무정전으로 손쉽게 차단기를 안전하게 교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베스텍의 아크소호 방출 장치도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부하 측에 단락사고가 나면 사고전류 차단으로 발생하는 아크를 유도·방출해 사고를 예방하는 장치다. 단락사고 시 아크를 주 모선 반대 방향으로 방출해 주 모선을 보호하고 2차 사고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한다. 전체 부하차단을 방지해 부하에 따른 정전 상태를 방지하는 기술이다.

장세용 대표는 “현재의 제품과 기술에 안주하지 않고 연구개발에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다”며 “30여 년간 쌓은 기술력으로 새로운 기술과 사업을 구상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