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간(P2P) 대출업체들이 모여 설립한 가상화폐 플랫폼 지퍼(ZPER)가 학력 위조 논란을 빚은 이승행 전 미드레이트 대표와 완전히 결별했다.

지퍼 관계자는 23일 “이 전 대표가 지퍼의 모든 업무에서 배제됐고 지퍼와 관련한 모든 권리와 의무에서 제외됐다”며 “지퍼는 이 전 대표에게 지분은 물론 지퍼코인 역시 배분하지 않기로 했다”고 23일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미국 플로리다주립대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대(MIT) 슬론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한 것처럼 말하고 다녔으나 사실과 전혀 달라 학력 위조 의혹을 받고 있다. 지퍼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코인(지퍼코인)을 발행해 자금을 모집하는 가상화폐공개(ICO)에서 이 전 대표와의 관련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