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장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GM 노사에 신속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와 타결을 압박했다.

김 부총리는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GM 건은 협력 업체까지 포함하면 15만 명의 일자리가 걸린 사안"이라며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에 와 있는데 새벽 시간에도 수시로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한국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아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요일 귀국길에 올라 한국시간으로 월요일 오후 5시께 도착한다"면서 "마침 연장된 한국GM 임단협 합의 시한 즈음인데 노사 간 신속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협상이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구조조정 중인 한국GM 노사의 임단협 교섭은 지난 20일 끝내 결렬됐다. 이날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정한 노사 합의 '데드라인'이었다. 그러나 노사는 데드라인을 사흘 연장하고 교섭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서도 "제출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아직 심의조차 못 하고 있다"면서 "일자리 문제로 고민하는 청년들과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을 생각하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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