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쇼핑·관광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이 올해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인호 차관 주재로 유관기관, 학계, 업계 등과 올해 9월 말 개최 예정인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 방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산업부와 대한상의는 2016년과 지난해 두 차례 개최된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성과와 문제점을 점검했고, 이날 회의에서는 행사 효과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행사 기간을 기존 1개월에서 2주 내외로 단축하고, 추석 연휴 이후에 열어 집중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제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 할인 폭이 큰 '킬러 아이템'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에 비해 소비자가 관심 가질 제품이 부족하고 할인율도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행사 인지도를 높이고 분위기를 고조시킬 개막식 등 홍보전략 필요성도 논의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중소·중견기업과 함께하는 '상생의 장'은 올해도 중요한 고려 요인이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 방향을 확정, 추진할 계획이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준비 착수… '1개월→2주' 기간 단축 검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