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세계 최대 자동차 조명 업체인 오스트리아 ZKW를 인수한다. 인수금액은 11억유로(약 1조4500억원)로 LG그룹의 인수합병(M&A)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20일 투자은행(IB) 및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 경영진은 오는 26일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ZKW 인수 계약을 체결한다. LG전자는 같은 날 이사회를 열어 ZKW 인수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인수금액은 11억유로로 확정됐다. LG전자는 사내 유보금과 차입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부족한 돈은 지난해 실트론을 매각해 6200억원을 마련한 (주)LG가 대기로 했다. (주)LG가 지분의 40% 이상을 확보하며 LG전자와 공동 인수하는 형식이다.

정영효/노경목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