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마킷 보고서 "올해 시장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될 듯"

올해 1분기 전 세계 전자기기용 반도체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퍼 호황'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글로벌 IT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전자 장비·기기용 반도체 매출은 총 1천11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952억 달러)에 비해 17.0% 늘어났다.

이번 집계를 토대로 한 올해 전체 매출 증가율 전망치는 7.2%로, 종전 전망치(7.5%)보다 소폭 낮아졌다.

보고서는 그러나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 2분기 집계가 마무리되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1분기 전자기기용 반도체 매출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필두로 한 데이터처리(DP) 부문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DP용 반도체 매출은 1년 만에 19.5%나 늘어났다.

유선통신 부문이 17.5%의 매출 증가율로 그 뒤를 이었고, 소비자가전(CE)과 무선통신 부문도 각각 16.5%, 16.3%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 전자기기용 반도체 매출 17% 증가… "SSD가 성장 주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