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한국산업단지공단] 생산 관리시스템 구축한 아폴로산업… 생산성 높아져 납기 단축 효과 '톡톡'
아폴로산업(대표 이용대)은 가정용 분무기와 스프레이 등을 생산하는 생활용품 전문 제조 업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에 화장품용 펌프와 스프레이 등을 납품하고, 이마트와 다이소 같은 판매점에 분무기와 원예용품 등을 제공한다. 직원 수는 210명이고 지난해 매출은 316억원이었다.

제품 생산은 크게 화장품 패키지와 생활용품 분야로 나뉜다. 다품종 소량생산이 특징이다. 그동안 제품별로 진척도를 파악하기 쉽지 않아 체계적 생산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아폴로산업은 스마트 공장화의 초기 단계로 공정 진척도를 ‘실시간 생산관리시스템’으로 전환해 생산을 고도화하는 데 우선순위를 뒀다. 비용과 시간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공정을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했다. 생산자재 및 공정 진행 상황을 한 화면에서 파악하도록 하면서 생산성 향상과 납기 단축 효과가 생겼다. ‘생산 종합모니터링시스템 구축’으로 공정 관리를 체계화하면서 불량률을 2%가량 낮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생산라인 직원들에게는 스마트패드 입력시스템을 위한 태블릿이 지급됐다. 수작업으로는 공정 불량 데이터 집계의 활용도가 낮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비효율적인 현장 설비로 인한 이동 및 대기 시간이 과다하게 발생한다고 파악했다. 스마트패드를 활용한 입력 시스템 도입으로 공정과 관련한 정보 수집과 분석이 쉬워졌다. 이는 문제점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줬다.

아폴로산업은 또 올해 안에 금형 전자태그(RFID)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RFID와 근접센서를 활용해 금형 위치를 관리하고 수명과 점검 주기 등을 파악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