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재순환장치 결함...부품 내구성 문제 자발적 리콜도
-BMW 국내 전체 판매 15% 해당...역대 수입차 두 번째 규모


환경부는 BMW코리아가 수입·판매한 32개 차종 5만5,000대에서 배출가스재순환장치(EGR) 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18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09~2017년 생산된 520d, 420d 쿠페, X3 x-드라이브 등 32개 차종이다. 9년 간 BMW코리아가 국내에 판매한 차의 15%에 해당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BMW 일부 차종이 리콜 대상이라는 걸 확인 후 회사측에 통보했다. BMW코리아는 내부 조사 후 결함시정 계획서를 지난달 환경부에 제출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는 BMW코리아가 제출한 리콜계획서의 기술 타당성을 검토, 지난 16일 최종 승인했다. 동시에 BMW코리아는 부품 내구성 저하가 발견된 차종에 대해서도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420d 쿠페와 X3 x-드라이브의 경우 EGR 밸브를 지지하는 볼트가 마모되는 현상이 발견됐다. 방치할 경우 EGR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확인됐다. X3 x-드라이브의 경우 20d 등 7,000여 대에서 결함이 확인됐지만, BMW코리아는 동일 부품을 사용한 2만9,000여 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 대상에 추가한다. 이밖에 다른 차종에서는 EGR 냉각기의 내구성 저하, 전자제어장치(ECU) 오류로 인한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OBD) 진단 불가 등이 결함이 확인됐다.

환경부, BMW 5만5,000대 리콜

해당 차종 소유자는 19일부터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고객지원센터(080-269-5181)에서 확인 가능하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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