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명 '즈파오(智跑)', '지혜롭게 달린다' 의미 담아
-차 내 온라인 결제 등 연결성 강화...바이두와 협업


기아차 중국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가 중국 전략형 SUV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아차, 중국 전략형 신형 스포티지 출시

이번 출시 행사는 17일(현지시간) 중국 시안 그린란드 피코 국제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렸다. 신형 스포티지는 스포티지R의 후속차로, 지혜롭게 달린다는 의미의 현지명 '즈파오(智跑)'를 계승, '신형 즈파오(新一代智跑)'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이후 올해 3월까지 스포티지 35만9,980대, 스포티지R 53만1,556대 등 총 89만1,536대가 판매되는 등 스포티지는 둥펑위에다기아의 중국 시장 전략차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신형 스포티지 역시 SUV 열풍에 힘입어 20~30대 소비자를 주 소비층으로 겨냥,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신형 스포티지는 '터프함과 스마트함을 겸비한 정통 SUV'를 목표로 도심과 아웃도어에 모두 어울리는 강인하고 균형 잡힌 외관, 첨단 주행지원 시스템, 바이두와의 협업으로 구현한 커넥티비티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신형 스포티지의 외관은 강인하고 균형 잡힌 디자인으로 당당하고 강인한 전면부, 직선적이고 심플한 측면부, 볼륨감 있고 안정적인 후면부를 구현했다. 실내는 수평형 레이아웃을 적용해 운전자를 성벽으로 보호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파워트레인은 2.0ℓ 누우 MPI 가솔린 엔진에 수동 6단 또는 자동 6단 변속기의 조합이다.

신형 커넥티비티 시스템은 중국 최대 ICT 기업 바이두와 협업으로 개발했다. 운전자는 바이두 맵오토를 사용한 실시간 교통정보 및 지역정보 검색, 듀얼 OS 기반의 대화형 음성 인식 검색,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기반 차 내 온라인 직접 결제, 음악 다운로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안전품목으로는 차로유지 보조(LK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운전자 주의경고(DAW) 등을 포함한 자율주행기반 기술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를 탑재했다.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부사장(총경리)은 "지난 2002년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기아차는 지난달 500만대 누적 생산이라는 역사적인 업적을 달성했으며, 신형 스포티지를 기점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강인한 디자인, 첨단 품목, 높은 가격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둥펑위에다기아의 주력 차종으로 육성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FCA코리아, 한국서 짚(Jeep)에만 집중
▶ 벤틀리, 베이징서 '벤테이가 V8' 최초 공개
▶ [하이빔]미국GM이 한국지엠을 포기할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