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트론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신사옥으로 이전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오트론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량 전자제어 분야 연구개발 전문회사다.

회사 관계자는 “인력이 꾸준하게 늘면서 추가적인 연구공간이 필요했다”며 “동시에 우수한 연구인력을 유치하기 위해서라도 서울로 사옥을 옮길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신사옥은 연면적 1만9564㎡, 10층 규모의 건물이다. 회사는 입주 전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대형 세미나실과 기술전시관도 만들었다. 조성환 대표(부사장)는 “조만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신규 비전 선포식을 열 예정”이라며 “10년을 내다보는 중장기 비전과 사업 계획을 대내외에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오트론은 2012년 설립됐고, 현재 인력은 600여명에 이른다. 차량용 반도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첨단 제어로직, 자율주행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사옥은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 있었다. 지난해 매출 6588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