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업계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난달 말 누적대출액이 2조3천억원에 육박했다.

9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3월 31일 기준 65개 회원사 누적대출액은 전월보다 2천136억원(10.26%) 늘어난 2조2천958억원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7천685억원, 부동산 담보 대출은 6천115억원, 기타 담보 4천724억원, 신용대출 4천432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원사 평균 대출금리는 14.32%였다.

P2P금융업계가 몸집을 불리는 사이 연체율은 2.21%로 전월 대비 0.31%포인트(p) 상승했다.

연체율은 30∼90일간 상환이 지연되는 경우를 뜻한다.

다만, 90일 이상 장기 연체를 뜻하는 부실률은 전월보다 0.55%p 내리면서 2.62%로 집계됐다.

업계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법제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신현욱 P2P금융협회장은 "P2P금융업이 등장한 지 1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법제화는 이루어지지 않은 채 각종 규제만 추가됐다"며 "정체된 국내 금융시장에 P2P금융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이른 시일 내 법제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P2P금융 3월 누적대출액 2조3000억원… 한 달 만에 10%↑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