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조각 풀 LED 램프, 방패형 그릴로 디자인 방향성 강조

제네시스가 플래그십 세단 EQ900의 디자인 부분변경을 통해 변화를 모색한다.

9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부분 변경될 EQ900는 지난해와 올해 뉴욕오토쇼를 통해 각각 공개된 GV80 및 에센시아 컨셉트 디자인이 일부 채용됐다. 전면부는 대형 7각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4개의 LED 모음으로 구성된 쿼드 헤드램프가 특징이며, 뒷모습 역시 쿼드 테일램프가 적용돼 전혀 다른 모습으로 구현될 전망이다.

그동안 제네시스는 '인간 중심'이라는 슬로건에 어울리도록 사람의 눈빛을 형상화한 프로젝션 램프를 고집하며 LED 활용 범위는 제한해 왔다. 그러나 부피가 작은 LED가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용이하다는 판단, 최근 컨셉트카에 적극 반영한 데 이어 EQ900에도 적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분 변경으로 과거의 흔적이 사라지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차명 또한 G90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국내 차명에 'EQ'를 활용한 것은 이전 제품인 에쿠스의 인지도가 높았기 때문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에쿠스 이미지가 사라졌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현재 EQ900의 수출명으로 G90를 사용하고 있는 점도 차명 통일의 배경이 됐다.

한편, 제네시스는 G80 후속 제품과 GV80 컨셉트의 양산형 SUV를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2020년까지 쿠페, SUV 등을 더해 풀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Q900, 얼굴 바꾸고 차명도 'G90'로 통일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 IT업계, 카셰어링에 '눈독'…"AI·자율차와 시너지 기대"
▶ 타카타 에어백, 자동차회사에 손해 보상
▶ GM, 판매 저조 세단 생산 중단하나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뉴욕모터쇼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