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CEO 첫 공식 사과 "한국 고객에 실망 안겨… 3년간 100억 사회공헌"
2016년 ‘디젤게이트’ 파문 이후 한동안 판매를 중단했다가 이달 들어 다시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시작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 시장 소비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 총괄사장(사진)은 6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뢰를 보내준 한국 소비자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며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룹의 견해를 밝힌 것은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처음이다.

차량 인증 업무를 담당하는 마커스 헬만 사장은 “단순히 차를 수입해 판매하는 업체가 아니라 믿을 만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PDI(출고 전 차량점검)센터에 입고된 차량 중 무작위로 추출해 인증 항목을 검토하는 과정도 추가했다. 차량 인증을 담당하는 부서 인력을 3배 늘리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향후 3년간 4개 브랜드에서 40종의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교육 및 문화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도 밝혔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