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그룹 임원들에게 “양적인 성장을 넘어 질적인 성장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6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경기 용인 신갈연수원에서 열린 2018년 대한항공 임원 세미나에서 “항공산업을 둘러싼 다양한 변수로 인한 변동성과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2019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JV) 설립 및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이전은 대한항공이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한 발판”이라며 “조인트벤처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토대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한 노력과 현장 경영에 대한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항공 시장의 흐름과 고객 선호도, 시대를 선도하는 유행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신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고객과의 접점을 찾아 한 발 더 치열하게 뛰어달라”고 했다.

조 회장은 끝으로 원칙과 규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안전”이라며 “이를 위해선 규정과 원칙을 수백 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당부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