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블랑, 티몬 물티슈 매출 1위 오른 비결
국내 물티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물티슈 시장은 4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물티슈 시장이 커지면서 청소용, 주방용, 유아용 등 기능도 세분화되고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이 치열한 시장에서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인기 유아용 물티슈 브랜드가 있다. '앙블랑'이다.

이요한 앙블랑 대표는 2013년 회사를 설립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물티슈 유해물질 함유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불안했다. 이 대표는 "공산품으로 분류되는 물티슈가 화장품으로 관리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2015년 물티슈가 화장품으로 분류되도록 하는 법이 통과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관리 지침을 따르게 됐다. 아이를 가진 부모들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아기 물티슈의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게 된 계기다. 이 대표는 "보다 엄격해진 법적 테두리 내에서 안심하고 아이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물티슈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말했다.

앙블랑의 안전성에 대한 고집이 사업의 구심점이다. 앙블랑의 모든 제품의 유통기한은 6개월인데, 극소량의 순한 보존제를 사용해 6개월 유통기한제를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쓰고 남은 물티슈 캡을 수거해 재활용을 하는 친환경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앙블랑은 2015년 온라인몰에 입점해 이커머스 업체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어오고 있다. 특히 티몬에 입점한 이후 매출이 120% 상승, 현재 앙블랑 총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등 가장 중요한 유통 채널이 됐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티몬에서 매출이 오른 이유는 지난해 가을부터 '슈퍼 어벤져스' 특가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월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면서 지난 1분기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135% 늘었고, 현재 티몬의 물티슈 카테고리 매출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대표는 또 "티몬은 티비온라이브, 웹드라마를 중심으로 트렌디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고객 소통에서 혁신과 생필품 쇼핑이 편리하게 잘 되어있다는 점에서 잘 맞는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