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출 작업을 시작했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전날 오후 차기 회장 후보군 명단 작성 작업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임추위원별로 후보자 7명씩 모두 35명을 추천을 받고 차기 모임 때 후보자 명단(롱리스트)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앞으로 임추위를 3∼4차례 더 열어 후보군을 좁힌 뒤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 김용환 회장의 임기는 오는 28일까지다.

현재 농협금융의 차기 회장으로는 3연임에 도전하는 김 회장과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농협금융은 지금까지 회장·대표 선출 과정에서 후보군을 공개한 적이 없다.

앞서 농협금융은 이사회를 열고 임추위 구성을 마쳤다. 이준행(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 사외이사가 위원장이고, 이기연(전 여신금융협회 부회장)·정병욱(전 서울고검 검사) 사외이사, 유남영(정읍농협 조합장) 비상임이사, 이강신(농협금융 부사장) 사내이사 등이 위원이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