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주행신기술, 4WD 기본적용 강조, 5,490~9,330만원

기아자동차가 6년만에 바꾼 2세대 신형 K9을 출시했다.

기아차는 3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에서 '더 K9' 출시행사를 가졌다. 새 차는 지난 2012년 선보인 이후 6년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2세대다. 기품 있고 고급스러운 외장, 운전자와의 교감을 강조한 감성적인 실내공간, 국산 고급차 최고 수준의 첨단 주행 신기술과 지능형 감성 편의품목, 단단하고 안정적인 주행감성 등을 앞세웠다.

기아차, 플래그십 K9 2세대 출시

제품 라인업은 3개 엔진을 중심으로 8개 트림으로 구성했다, 첨단 운전자보조 패키지 '드라이브 와이즈'와 12.3인치 UVO 3.0 고급형 내비게이션, 시퀀셜 방식의 방향지시등을 포함한 풀 LED 헤드 램프와 리어 램프 등을 기본 적용했다. 드라이브 와이즈는 차로유지보조, 전방·후측방· 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 안전하차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등을 포함한다. 후측방모니터, 터널연동 자동제어, 하이빔보조, 운전자주의 경고 등도 탑재했다.

차로유지보조는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앞차와의 거리 및 차선 중앙을 유지한다. 스마트 크루즈컨트롤은 국내 지도를 기반으로 한 내비게이션과 연동, 곡선과 안전구간 진입 시 자동감속한다. 전방충돌방지보조는 자동차, 보행자, 자전거 탑승자에 대응한다. 안전하차보조는 후측방에서 차 또는 사람이 접근하면 클러스터 팝업과 경고음으로 경고한다.

새 차는 1세대보다 25㎜ 길어지고 15㎜ 넓어졌으며 휠베이스는 60㎜ 늘었다. 전면은 풍부하고 섬세한 후드가 특징이다. 빛의 궤적을 동적으로 형상화한 주간주행등, 시퀀셜(순차점등) 방식의 방향지시등, 라이트커튼 이너렌즈를 적용한 듀플렉스 LED 헤드 램프를 장착했다. 측면은 균형잡힌 비례감을 추구했다. 후면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헤드 램프와 통일된 '듀플렉스 LED램프'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아차, 플래그십 K9 2세대 출시

실내 레이아웃은 수평으로 간결하게 전개했다. 센터페시아부터 도어트림까지 반듯하게 이어지는 파노라믹 뷰 디자인이다. 또 운전자 행동을 분석, 기존 91개의 스위치를 73개로 새롭게 통합, 배치했다. 퀼팅 패턴은 시트뿐 아니라 1, 2열의 도어 트림부에도 적용했다. 또 뒷좌석에선 전체 운행경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무선 충전 시스템도 갖췄다.

플로어 콘솔 등 최대 16개 부위에 무드 조명 엠비언트 라이트를 내장했다. 센터페시아 부위의 버튼에 손을 가까이하면 버튼 조명이 밝아지는 인터랙티브 무드 조명이다. 아날로그 방식의 모리스 라크로와 시계, 고급 우드를 쓴 크러시패드 및 도어트림, 유럽산 천연가죽 소재의 시트, 크롬도금 스위치,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도 채택했다.

기아차, 플래그십 K9 2세대 출시

동력계는 3.8ℓ 가솔린, 3.3ℓ 터보 가솔린, 5.0ℓ 가솔린 등 총 3종의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3.8ℓ 가솔린은 최고 315마력과 최대 40.5㎏·m, 3.3ℓ 터보 가솔린은 트윈 터보차저를 얹어 최고 370마력과 최대 52.0㎏·m, 5.0ℓ 가솔린은 최고 425마력과 최대 53.0㎏·m의 성능을 각각 낸다. 연료효율은 3.8ℓ 가솔린 복합 ℓ당 9.0㎞(18인치 타이어, 2WD 기준), 3.3ℓ 터보 가솔린 복합 ℓ당 8.7㎞(19인치 타이어, 2WD 기준), 5.0ℓ 가솔린 복합 ℓ당 7.5㎞다.

더 K9은 국내도로를 노면 특성에 따라 총 1,024개로 세분화해 인식함으로써 국내 실도로환경에서 뛰어난 승차감과 정숙성을 확보했다. 또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는 5가지 주행모드(에코/컴포트/스포츠/커스텀/스마트)와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을 준비했다. 또 충격의 정도와 탑승객을 감지해 전개를 제어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포함한 9에어백을 기본 탑재했다.

새 차의 판매가격은 3.8ℓ 가솔린 5,490만~7,750만 원, 3.3ℓ 터보 가솔린 6,650만~8,230만 원, 5.0ℓ 가솔린 9,330만 원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2분기 신차, 최소 14종 쏟아진다
▶ 4월 국산차, 훈훈한 판촉 조건 불어와
▶ 현대기아차, 1분기 승용 점유율 65% 넘겨
▶ 3월 국산차, 안방시장 불안에도 현대기아차 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