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로봇산업 기술인력 수요 급증… "2026년까지 3만명 필요"

산업부, 산업인력양성사업으로 인력수급 문제 해결 추진

오는 2026년까지 지능형로봇 산업에서 약 3만명의 기술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능형로봇 분야 산업기술인력 수요를 분석한 결과 2026년까지 이 분야 인력수요가 총 3만889명으로 예상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16년 산업기술인력인 1만4천285명의 두 배를 조금 넘는 수치다.

직무별 인력수요는 생산기술·생산 1만2천492명, 연구개발 9천915명, 설계·디자인 3천769명, 시험평가·검증 1천929명 등이다.

지능형로봇 사업에 참여한 24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산업인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근로자 수는 18.2명으로, 전체의 84.4%가 30인 미만이었다.

9인 이하 소기업이 58.4%로 과반을 차지했고, 100인 이상 중견기업은 2.4%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의 85.3%가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고, 향후 5년간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비율이 23.8%로 다른 제조업보다 빠른 속도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능형로봇 분야의 산업기술인력은 지난해 6월말 기준 1만4천645명이며, 부족한 인원은 1천19명으로 업체당 인력 부족률이 6.5%로 조사됐다.

산업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력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산업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로봇, 입체(3D) 프린팅, 자율주행차 등 25개 업종별 석·박사 과정을 개발·운영하고 현장실습을 지원한다.

업종별 단체와 기업, 학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인적자원개발협의체를 통해 현장 중심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