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지난해 한라홀딩스와 한라, 만도 등 계열사 3곳에서 총 55억4천75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2일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에 정 회장은 그룹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로부터 급여 10억1천100만원, 상여 1억6천200만원 등 11억7천300만원을 받았다.

정 회장은 아울러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한라로부터 급여 9억9천590만원, 상여 4억9천760만원 등 총 14억9천350만원을 수령했다.

한라 측은 상여 지급에 대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를 달성하며 전년보다 증가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만도로부터 받은 보수는 급여 25억2천900만원, 상여 3억5천200만원 등 28억8천100만원이다.

만도 측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점과 준법경영 및 윤리경영 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상여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