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표 명노현)은 이달부터 정시 출퇴근제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주 40시간 근무를 효과적으로 정착시켜 야근이 없는 직장을 만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LS전선은 설명했다.

하반기 도입될 주당 최대 52시간 근무제를 앞두고 기업들이 하나둘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S전선은 정시 출퇴근제에 따라 퇴근 시간이 되면 안내방송을 하고 사무실을 소등한다.

퇴근 후 메신저 등을 통한 업무 관련 연락도 자제해줄 것을 임직원에게 권고했다.

LS전선은 퇴근 시간 이후 PC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되는 PC 오프(Off)제와 해외 사업부 등을 대상으로 한 유연 근무제 등도 검토 중이며, 한 달간의 시범 운영을 통해 제도를 보완할 계획이다.

명노현 대표는 "앞으로는 일하는 문화가 양이 아닌 질로 전환돼야 하며, 야근은 이제 미덕이 아니라 비효율의 상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LS전선은 또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는 워크 다이어트, 보고서 대신 이메일과 구두 보고의 활성화 등 업무 몰입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도 펼친다.

전자결재도 활성화해 사원이 올린 전자문서를 대표이사가 출장지에서 결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직원 간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과장급 이하 직원들이 최고경영진과 정기적으로 직접 소통하며 바람과 고충을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으며, 앞으로 술 대신 공연과 레포츠를 즐기는 팀 모임을 권장하기로 했다.
LS전선, 이달부터 정시 출퇴근제…주 52시간 근무 대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