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 모습.  /금호아시아나 제공
지난해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 모습. /금호아시아나 제공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업계 최고의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아름다운 기업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주요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과 금호건설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주주친화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a beautiful way to the world’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했다. 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아름다운 동행(a beautiful way)과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항공사(to the world)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5년 3월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전자투표제는 회사가 전자투표시스템에 주주명부, 주주총회 의안 등을 등록하면 주주가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정해진 기간에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그동안 시간적·물리적 여유가 없어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했던 소액주주도 주주총회 안건 의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2015년 전자투표 시행 이후 작년까지 전자투표에 참여하는 주주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 밖에도 주주총회 소집 공고 후 직접 주주들을 만나러 다니는 등 주주친화, 투명 경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중·단거리 중심에서 장거리 노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해 여행객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와 편익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380과 A350 등 최첨단 항공기를 도입했다. 모든 장거리 기종에 180도로 젖혀지는 좌석인 ‘비즈니스 스마티움’을 장착하고 국내 항공사 최초로 업그레이드된 이코노미 좌석(이코노미 스마티움)과 기내 무선인터넷을 도입해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올 5월에는 아시아나항공 단독 노선인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신규 취항하고, 8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취항해 유럽 노선을 7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달 1일부터 시카고 노선을 증편해 모든 미주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회사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사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건설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을 한다. 금호건설은 꾸준히 주주 친화적인 배당정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작년 9월부터 주가 안정화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밖에도 금호건설은 주주 및 투자자들에게 회사 정보를 충실히 전달하고자 실적 발표회 및 기업설명회를 정례화하는 등 IR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