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의 구조조정 사태 여파로 대표 브랜드인 쉐보레 스파크의 브랜드가치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쏘나타는 순위가 올랐다.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1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쉐보레는 브랜드 가치 평가지수(BSTI) 802.8점을 받았다. 지난해 말(843점) 대비 40점 이상 폭락하면서 57위였던 순위도 10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말리부도 전 분기보다 5단계 떨어진 85위에 머물렀다. 브랜드스탁은 “한국GM 사태의 향방에 따라 하락세가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 등 다른 자동차 브랜드는 대부분 순위가 올랐다. 현대차 그랜저는 이번 분기 32단계 오른 30위를 차지하며 제네시스(31위)를 제쳤다. 쏘나타도 29단계 상승한 60위에 이름을 올렸다. 도요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94위)는 2010년 리콜 사태 이후 8년 만에 100위권 안에 재등장했다.

1분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브랜드는 카카오뱅크다. 전 분기 대비 35단계 오른 33위를 차지했다. K뱅크도 99위로 신규 진입했다.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가 BSTI 935.1점으로 1위를 지켰으며 이마트 카카오톡 인천공항 국민은행 등이 5위권 안에 들었다.
쉐보레 스파크 브랜드가치 100위권 밖으로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