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함께하는 라이프디자인] <241>100세 시대, 질병 앓았던 당신에게 유용한 보험은
얼마 전 폐막한 평창동계올림픽을 이런저런 이유로 챙겨보지 못했다. 다행히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폐막식은 차분히 앉아서 볼 수 있었다. 열심히 경기한 선수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격려와 박수가 뭉클하고 감동적이었다. 핸디캡이 있으면 보통 남들보다 더 적은 기회에 도전하며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보험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몇 년 전만 해도 질병 이력이 있거나 나이가 많으면 보험 가입이 쉽지 않았다. 가입을 한다고 해도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보험료가 훨씬 비쌌다. 다행히 최근에는 고령자나 유병자들도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가입심사가 간편하고 단순해져 그동안 보험 가입에 핸디캡을 갖고 있던 사람들의 고민이 한결 줄어들었다. 몇 가지 가입 요건만 충족하면 건강진단 절차 없이도 가입할 수 있다.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보험에도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첫 번째는 암, 뇌심혈관질환의 진단자금을 비롯해 각종 입원비, 수술비 등 치료비 마련에 중점을 둔 건강보험이다. 유병자들은 재발이나 복합 질환의 위험이 큰 만큼 나이가 들수록 더 꼼꼼하게 의료비를 준비해둬야 한다.

두 번째는 유병자종신보험이다. 건강 문제로 인해 그동안 종신보험 가입이 어려웠다면 눈여겨봐야 할 상품이다. 최근 들어서는 사망보장에 대한 갈증이 큰 유병자들을 위해 보험사에 따라 사망보험금이 최대 5억원까지 늘어났다. 사망보장을 넘어 점점 길어지는 노후 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등 쓰임새도 다양해지고 있다. 종신보험에 특약으로 입원과 수술, 질병, 재해 보장을 추가하면 건강보장까지 챙길 수 있다. 여기에 납입기간을 길게 해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를 낮추는 것도 한 가지 팁이다. 보험사별로 가입이 가능한 연령이 언제까지인지, 100세까지 보장해주는 상품인지도 반드시 확인해보자.

보험 가입의 문이 예전보다 넓어진 만큼 이젠 유병력자들도 자신에게 필요한 보장이 무엇인지 따져봐야 할 때다. 자신의 상황이나 납입 여력을 고려해 입맛에 꼭 맞는 상품을 선택해보자. ‘100세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길고 긴 노후를 행복하게 보내려면 경제력과 건강은 필수다. 건강은 잃는 순간 경제적인 타격까지 입게 되므로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윤필경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