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장경우 인트로메딕 부사장, 임승환 동서발전 신성장사업실장, 이희진 영덕군수, 김남중 대명지엔 대표, 오교선 LS산전 스마트에너지사업부 본부장

왼쪽부터 장경우 인트로메딕 부사장, 임승환 동서발전 신성장사업실장, 이희진 영덕군수, 김남중 대명지엔 대표, 오교선 LS산전 스마트에너지사업부 본부장

경북 영덕군과 인트로메딕(3,365 +0.75%)이 민관 협동 프로젝트인 '에너지 농어업 융복합클러스터' 조성 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 재생에너지·농수산 분야 융복합 플랫폼 '팜그리드'를 추진키로 했다.

영덕군과 인트로메딕은 29일 오후 경상북도 영덕군 대회의실에서 협약식을 열고 "이번 에너지 농어업 융복합클러스터가 국가 에너지정책에도 부합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좋은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농어업 융복합클러스터는 태양광발전소와 스마트팜을 활용한 농어촌 마을의 균형성장 모델이다. 대명지엔, 인트로메딕, 한국동서발전, LS산전 등이 '대명컨소시엄'으로 주도한다.

영덕군 관내 9개 읍면에 마을주민 참여형과 단지형으로 국내 최대 3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와 농사기술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46헥타(46만㎡, 13만9150평)를 확산 보급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약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영덕군은 지자체 최초로 계획입지와 재생 에너지 클러스터를 준비 중이다.

민관이 협동으로 팜그리드 실증모델 구축에도 나선다. 팜그리드는 스마트팜과 에너지의 스마트그리드(전기 공급자와 생산자들에게 전기 사용자의 정보를 제공해 효과적인 전기공급을 관리하게 하는 서비스)를 융복합한 플랫폼이다.

영덕 팜그리드는 농민들의 토지 일부에는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고 일부에는 스마트팜을 건립해 고부가가치 작물을 생산하게 하는 기업, 마을주민, 지자체 간의 민간 거버넌스 공유경제 모델이다. 영덕군 관내 해안과 내륙지역에 온실과 다시마종묘 양식장을 연계·복합한 플랫폼이 구축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20억원의 투자금이 투입된다.

에너지 농어업 융복합 클러스터 구축으로 농가의 호당 평균 소득도 두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인트로메딕 관계자는 "스마트팜에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하면 생산성을 더욱 높일 수 있어 현재 2600만원 수준인 호당 농가평균 소득을 5000만원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정보통신기술(ICT)을 비닐하우스, 유리온실, 식물공장, 과수원 등에 적용해 스마트팜으로 만들 수 있어 성장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팜이 확대되면 청년 농업인이 늘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남중 대명지엔 대표는 "최근 신재생에너지 등 태양의 경제성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것은 묵묵하게 땅을 지키고 계시는 지역주민과 반드시 나눠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영덕 지역과 소통하고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최근 새정부의 정책과 우리 영덕군 농어업인들의 고령화, 경쟁력, 청년 일자리 문제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이번 사업은 굉장히 혁신적인 부분이 많다"며 "이번 에너지 농어업 융복합 클러스터가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좋은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병근 산업통산자원부 신재생에너지보급과장은 "에너지 농어업 융복합 클러스터는 정부의 재생에너지3020이행계획에 부합하는 모델"이라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방법을 찾아 사원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트로메딕은 해당 기술을 해외 개발도상국 등에서 현지화해 식량자원과 에너지를 동시 공급하는 수출모델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이희진 영덕군수, 김남중 대명지엔 대표, 장경우 인트로메딕 부사장, 오교선 LS산전 스마트에너지사업 본부장, 임승환 한국동서발전 신성장사업실장 등 협약기관 인사와 전병근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보급과장, 고원근 한국전력 경북지역본부장, 최재열 영덕군의회 의장, 김세환 경상북도환동해지역본부 동해안전략산업국장 등이 자리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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