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금융) 서비스 8퍼센트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에잇퍼센트는 24일 업계 최초로 전·월세 보증금 담보 대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임차보증금 반환 채권을 임차인으로부터 회사가 양도받아 이를 담보로 실행한다. 신한EZ손해보험을 통해 권리 보험을 적용, 안정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금리는 9~12% 수준이다. 임차 보증금의 최대 80% 이내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만기는 임대차 계약 내 6~12개월 기간으로 설정할 수 있다. 이용 요건은 △만 19세 이상 내국인 △신용평점 KCB 기준 620점 이상 △3개월 이상 대항력을 갖추고 임차계약 유지 등이 충족돼야 한다. 대상 주택은 KB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수도권 및 일부 광역시 아파트다. 추후 운영 상황에 따라 확대될 예정이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전·월세로 거주하는 금융소비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대출을 이용하시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서비스 출시를 통해 세입자들께서 마주하는 금리 단층 현상을 완화하고 가계 부채 경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8퍼센트는 2014년 11월 설립된 국내 1호 온라인투자연계금융 서비스다. 대한민국 스타트업 창업의 요람인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와 실리콘밸리 소재 투자사인 블루런벤처스 산하의 BRV캐피털매니지먼트 등 국내외 투자사와 ICT 기업을 주주사로 확보하고 있다. 앞서 8퍼센트는 서비스의 사회적 가치와 사업모델의 효용성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비롯해 KG이니시스, DSC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인터밸류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조미현 기자
'신정은의 글로벌富'는 부(富)를 이루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전 세계 자산가들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혹 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연봉이 두배 넘게 올라 ‘연봉 왕’ 자리에 올랐다. 미국 주요 상장 기업 CEO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두자릿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자문업체 에퀼라는 지난해 100대 CEO 평균 연봉이 2022년보다 11.4%(2370만달러) 인상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2023년 물가상승률(3.4%)과 일반 근로자 임금 인상률(4.3%)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에퀼라는 지난달 말까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자료를 제출한 매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CEO 임금 수준을 조사했다. 미국 CEO 연봉 1위는 2022년보다 167% 인상된 1억6183만달러(약 2218억원)를 받은 혹 탄 브로드컴 CEO였다. 그는 급여 가운데 1억6050만달러를 주식 형태 상여금(스톡 어워드)으로 받았다. 브로드컴 주가는 지난해 두배 가량 올랐다. 2위는 사이버 보안 업체인 팔로알토네트웍스의 니케시 아로라 CEO다. 그는 전년보다 1335% 대폭 오른 1억5143만달러의 연봉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올해 연체율이 다시 뛰고 있는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 2000억원어치를 사기로 했다. 캠코는 저축은행 부실채권도 2000억원 매입하기로 하는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發) 금융권 부실의 소방수로 나서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새마을금고가 보유한 2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상반기 중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캠코가 여력 범위 내에서 부실채권을 받아주기로 한 것"이라며 "개별 금고에서 부실채권을 가져와야 해서 한두 달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캠코는 새마을금고 건전성 우려가 커졌던 작년 하반기에도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 1조원어치를 인수해줬다. 이에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2022년 말 3.59%에서 작년 6월 말 5.41%로 치솟았다가 연말에는 5.07%로 내려갔다. 하지만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올해 1월 6%대로 오른 데 이어 2월에는 7%대까지 추가 상승했다. 3월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조치가 없으면 올해 안에 연체율이 10%를 넘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PF에서 연체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마을금고는 당초 1조원 수준의 추가 매각을 원했지만, 캠코는 역시 연체율이 치솟은 저축은행업권의 부실채권도 2000억원 규모로 인수할 예정이어서 규모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는 부실채권을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PF 사업장 정리나 채권 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수요자 측과의 가격 차이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이 부실 사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