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위성 사진 서비스인 구글 어스를 활용한 기업 광고 ‘이노베이션의 큰 그림’ 4편을 선보인다.

이번 광고는 하이퍼랩스(hyperlapse) 기법을 사용한 게 특징이다. 하이퍼랩스는 고정된 물체나 장소를 촬영한 사진들을 연속으로 이어 붙여 속도감 있게 재생하는 영상 기법이다. 위성 사진을 활용한 하이퍼랩스 영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비디오 아티스트 마테오 아콘디스가 제작에 참여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시장인 유럽, 중국의 화학단지, 미국 오클라호마 셰일 광구, 고성능 윤활유가 필요한 혹한의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을 촬영한 위성 사진 1800여 장을 사용해 이번 광고를 제작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의 경영 철학인 ‘딥 체인지(deep change·근원적 변화) 2.0’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 이미지를 새 광고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혁신적인 영상을 통해 시청자들이 세계 여행을 간접 체험함과 동시에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사업 성과를 이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6년부터 라이브 드로잉 쇼, 에브루, 사이매틱스 등 다양한 예술 기법을 접목한 기업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